인턴 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반 정도가 지나갔습니다.. 저는 7개월짜리 학교 취업연계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인턴생활 3달 동안 느낀점을 정리해보고 남은 4달을 어떻게 보내는게 효율적인 인턴 생활이 될 지 정리해보고자 이렇게 회고록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난 그저 말하는 감자 그 자체...
저는 딥러닝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학과를 전공하긴 했지만, 컴퓨터 공학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공지능학과라고 하긴 부족한 그 사이 어딘가...의 느낌이어서 항상 진로에 대해 고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도 딥러닝에 관심이 많고, 실험하며 결과를 보는 것이 흥미로워서 딥러닝 분야로 나가고자 이렇게 인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엔지니어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대학원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최대한 대학원에 가지 않고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알아보다가 인턴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실전에 투입되기 보다는 주로 데이터 전처리 작업을 도맡아 하며 다른 분들이 하는 것을 배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들어온 회사가 사원이 많은 회사가 아니다 보니... 저 또한 프로젝트 하나를 도맡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울 땐 아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에서 부딛히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Binary Classification 코드도 제대로 짜지 못해 상사에게 불려가서 하나하나 배워오기도 하고, 서버에 접속하여 작업하는 방법도 몰라서 같은 인턴분께 하루종일 카톡으로 여쭤보고 구글링 해보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참 자괴감도 많이 들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나 싶은 마음에 많이 부끄럽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겪는 시행착오라고 할 수 있는 과정들에서 기도 많이 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부족하니 더 많이 노력하자는 생각에 열심히 세 달 달려왔고, 어느덧 프로젝트 하나를 도맡아서 열심히 수행하는 멋진 인턴이 되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
이제 좀 모델이 돌아가고, 학습이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니 슬슬 현재에 안주하기 시작한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모델 학습이 많게는 13시간까지 돌아가다보니 그동안 할 일이 없다고 핸드폰을 보고, 다른 것을 보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젠 이 시간들을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에 대해 찾아보려고 합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정확도를 올릴 방법을 찾고, CNN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해보고자 합니다.
남은 네 달을 더욱 효율적이고 많은 것을 배우는 인턴 생활로 보내기 위해... 우선 일주일에 논문 한 편을 읽고 정리해보려 합니다. 데이터를 많이 보고 확인하는 것도 굉장히 좋지만, 우선 배경지식이 넓고 깊어야 데이터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에 논문을 읽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어느덧 후반기에 들어간 인턴생활인 만큼, 인턴 이후의 생활도 중요합니다. 솔직히 아직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계약학과에 지원을 해서 대학원 생활 후 바로 취직하게 할까..아님 공채에 도전해볼까... 우선은 인턴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앞으로 꾸준히 올라올 인턴일지도 여러분들이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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